입력 2017.07.03. 11:38
국내 연구진이 세계 최초로 암세포 유발 염증 원인물질을 찾아내 암 성장과 조절하는 데 성공했다.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김성훈 교수팀은 암을 유발하는 염증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분비체를 규명했다고 3일 밝혔다.
김성훈 소장은 "이번 연구로 우리 몸에서 단백질 합성을 담당하고 있는 효소가 암세포에서 어떻게 염증을 유발하는지를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면서 "암이 유발하는 염증 조절뿐 아니라 암 면역 치료에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암 성장과 전이 조절 가능해져
암 면역치료에 획기적 진전 기대
【수원=뉴시스】 김동식 기자 = 국내 연구진이 세계 최초로 암세포 유발 염증 원인물질을 찾아내 암 성장과 조절하는 데 성공했다.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김성훈 교수팀은 암을 유발하는 염증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분비체를 규명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이날 세포생물학 분야 세포생물학 분야 최고 권위 학술지 중 하나인 'Journal of Cell Biology'에 'spotlight' 논문으로 실렸다.
염증 반응은 백혈구 등이 세균, 바이러스 등을 제거하는 우리 몸의 방어체계다. 암세포는 이런 면역세포를 역으로
성장과 전이에 이용하지만, 이 과정은 정확히 파악되지 않았다.
연구팀은 대장암세포로부터 염증을 유발하는 엑소좀(세포외소낭)을 발견했다. 이 안에 있는 라이실-tRNA 합성효소
(lysyl-tRNA synthetase, KRS)가 염증 유발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암이 유발하는 염증 원인을 찾은 셈이다.
연구진은 KRS 억제를 통해 암 성장과 전이까지 조절하는 새로운 치료법 개발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성훈 소장은 "이번 연구로 우리 몸에서 단백질 합성을 담당하고 있는 효소가 암세포에서 어떻게 염증을 유발하는지를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면서 "암이 유발하는 염증 조절뿐 아니라 암 면역 치료에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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