땜쟁이
냄비 뿐인가
무쇠솥에 검정고무신까지
참 많이도 때웠다
손엔 굳은살이 박이고
더 강인해진 이마의 주름만큼
마음의 빈틈도 제법 줄었다
시지프스라도 되나
어차피 찢어진 세월인데
그걸 때우겠다고
또 풀무질이다
- 2016년 8월 23일 근이재에서 -
출처 : 미려난늘그니
글쓴이 : 근이재 원글보기
메모 : 혹시나 구멍난 마음도 때워질까 하고 모셔갑니다. 감사합니다. 교수님!
'블록친구 作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 억만장자들의 6가지 검소한 습관 ◀ (0) | 2017.02.06 |
---|---|
[스크랩] 커피 (0) | 2016.09.04 |
[스크랩] Music for Meditation Vol 2 - [힐링] 산사명상음악(山寺冥想音樂) (0) | 2016.08.17 |
[스크랩] Romantic Piano, Guitar, Pan flute - Vol 2 (힐링음악 - 로맨틱 기타, 피아노, 팬플렛 연주) (0) | 2016.08.15 |
[스크랩] 사랑과 우정 (0) | 2016.08.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