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와 건망증의 차이에 궁금해하는 사람이 많다. 흔히 무엇을 잊어버릴 때 '건망증이다' 혹은 '치매 걸렸다'라고
구분없이 말한다. 치매와 건망증의 차이는 무엇일까? 치매와 건망증의 차이에 대해 알아봤다.
- 여성이 머리를 감싸고 앉아있다/사진 출처=조선일보 DB
건망증은 한꺼번에 여러 가지 일들을 기억해야 하는데 기억 용량이 상대적으로 부족할 때 나타나는 현상이다.
치매는 특정 기억을 영원히 잃는 뇌 질환이지만, 건망증은 일시적으로 잊어버리는 자연스러운 노화 현상이다.
치매는 증상이 천천히 악화되는 반면, 건망증은 기억을 잊는 증상이 갑자기 나타났다가 회복된다. 건망증은 우울증, 불면증,
폐경기 증후군 등의 질환을 가진 중년 여성이나, 기억할 일이 많고 걱정거리가 많은 중년 남성에게서 많이 나타난다.
특히 술, 담배를 많이 할수록 더 자주 발생한다고 알려져있다.
노화나 치매로 인한 건망증은 증상으로 구분할 수 있다. 노화로 인한 건망증은 대개 힌트를 주면 잊어버린 것을 기억한다.
적합한 단어가 떠오르지 않을 때, 단어는 생각나지 않아도 그 상황에 맞는 단어를 설명한다. 그러나 치매는 정보 자체가 뇌에
저장되지 않기 때문에 오래된 일은 잘 기억하지만 며칠 전이나 어제 있었던 일은 기억하지 못한다.
또한, 치매는 기억력 감퇴뿐 아니라 언어·시간·공간 지각능력이 함께 저하되기도 한다. 젊었을 때보다 기억력이 감소했지만,
무리 없이 일상생활을 할 수 있다면 노화로 인한 단순 건망증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은행 업무나 쇼핑할 때, 요리할 때 등 평소
하던 일인데 계산실수 등의 문제를 반복한다면 전문의를 찾아가 치매 검사를 받아 보는 것이 좋다. 헬스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