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8일은 올해의 첫 복날, 초복이다. 이 날은 보신을 하기 위해 여러 가지 몸에 좋은 음식을 먹는데, 그중에서도 삼계탕은 보양식으로 오랫동안 많은 사랑을 받아 온 음식이다. 그런데 요즘은 삼계탕의 높은 칼로리 등으로 인해 영양 섭취가 부족하지 않은 현대인이나 환자에겐 오히려 안 좋다는 인식이 생겼다. 그러나 몇 가지 사항만 주의한다면 삼계탕은 더 없이 좋은 보양식이 될 수 있다.
- ▲ 사진=조선일보 DB
삼계탕은 닭 한 마리와 찹쌀, 인삼, 대추 등의 재료가 주를 이룬다. 찹쌀은 평소 우리가 한끼 식사로 먹는 쌀의 양보다는 적지만 여기에 닭 한 마리 다 먹게 되면 영양 섭취가 과해진다. 실제로 우리가 한끼 식사로 섭취하는 열량은 약 300~400Kcal인데, 삼계탕은 800Kcal나 된다. 반계탕을 해 먹거나 평소 먹는 양을 고려해 양을 조절하는 것이 좋다.
삼계탕과 같이 오랜 시간 국물을 우려낸 음식은 각종 식재료가 국물로 우러나 나트륨 함유가 높아진다. 간을 안해도 충분하지만 싱겁다고 소금이나 반찬을 첨가하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되면 나트륨을 과다 섭취하게 돼 가급적 소금이나 김치를 삼계탕과 같이 먹지 말아야 한다.
삼계탕의 국물에는 나트륨도 있지만 닭에서 나온 기름도 많기 때문에 가급적 남기는 것이 좋다. 닭 껍질에는 건강에 해로운 포화지방이 많아서 껍질을 벗기고 살코기 위주로 먹는 것이 좋다. 또 파나 고추, 오이 등을 곁들이는 것이 좋다. / 권선미 헬스조선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