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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대교, 내달 22일 개통…해안순환도로 52㎞ 완성

yellowday 2014. 4. 5. 20:10


【부산=뉴시스】허상천 기자 = 부산지역 해안순환도로망의 핵심 구간인 남구 감만동과 영도구 청학동을 잇는 부산항대교가 오는 5월22일 개통된다.

부산시는 내달 22일 오후 3시 남구 감만동연결도로 지점인 부산항대교 요금소 앞에서 허남식 부산시장과 시민 등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부산항대교 개통식을 개최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이로서 해운대에서 강서구 가덕도까지 광안대교~부산항대교~남항대교~을숙도대교~신호대교~가덕대교~거가대교 등 교량 7개를 포함해 총 길이 52㎞의 부산 연안 바닷길이 마침내 완공된다.
아울러 남항대교에 이어 이번 부산항대교 건설로 영도는 명실 공히 '섬'이 아닌 부산의 새 도심권으로 등장하게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부산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부상하게 될 부산항대교는 해수면으로부터 주탑 높이 190m에 이르는 위용을 자랑하며 2007년 4월12일 착공 후 7년 만인 오는 11일 준공된다.
부산항대교는 감만동에서 영도 청학동까지 사장교 1114m와 접속구간 2217m(감만동구간 1608m, 영도구간 609m)를 포함해 총 길이 3331m, 너비 18.6∼25.6m로 건설됐다.

이 다리는 왕복 4∼6차로에 모두 5곳의 진·출입로가 만들어 진다.
수익형 민자사업방식(BTO)으로 진행된 교량 건설에는 민간사업자인 북항아이브리지㈜가 3334억원, 국·시비 2050억 원 등 총 5384억원이 투입됐다. 민자사업자는 준공 후 30년간 통행료를 받아 운영한다.
부산항대교 개통 후에도 영도구간 고가 연결도로는 작년 12월19일 발생한 도로 붕괴사고 등으로 공사가 지연돼 오는 8월 말 완공될 예정이어서 당분간 운전자들의 불편이 예상된다.
또 감만동구간 접속 지하차로 공사도 내년 말 완공될 때 까지는 4차로의 임시 평면 접속도로를 이용해야 한다.
부산시는 내달 22일 개통 후 2∼4개월 무료 통행하는 방안을 민자사업자와 협의 중이다.
부산항대교의 통행요금은 2006년 실시협약 당시 불변가격 1000원으로 정함에 따라 그동안의 물가상승률 등을 감안하면 1300원 선에서 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시 김종철 건설본부장은 "부산항대교는 부산의 해안순환도로망을 완성하는 물류 인프라의 개념을 넘어 영도를 도심권과 직통으로 연결해 원도심 발전과 관광 활성화 등으로 부산의 도시경쟁력을 한 단계 도약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부산항대교에서는 오는 13일 오전 9시부터 부산시민 걷기대회가 열린다. 내달 22일 개통을 앞두고 부산항대교를 직접 건널 수 있는 첫 걷기대회다. 시민걷기대회는 부산항대교 등 왕복 7㎞ 구간에서 진행된다. 참가 신청은 부산일보 홈페이지(busan.com)에서 선착순 1만5000명을 오는 7일까지 모집할 계획이다. 참가비는 5000원이다.

heraid@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