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4.03.12 12:45 | 수정 : 2014.03.12 12:48
- 진주의 한 비닐하우스에서 발견된 운석 추정 암석/뉴시스
극지연구소는 이 운석의 1차 성분 분석을 진행한 결과, 일반적인 암석에서 약 3~4로 나오는 자성(磁性) 수치가 400가까이 나왔다고 밝혔다. 높은 자성 수치는 운석의 결정적 증거 중 하나다.
이날 극지연구소에서 기자회견을 연 최변각 서울대 지구과학교육과 교수는 “암석 표면에서 자성을 측정해 철 성분이 지구상에 존재하는 암석보다 100배 정도 많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1차 감식결과 운석일 확률이 99% 이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최변각 교수는 “암석의 철 성분을 측정해보니 5~10% 범위에서 철이 함유돼 있었다”며 “철이 자연에서 산화하는 지구상에서 돌이 이렇게 많은 철을 함유하는 건 굉장히 제한적인 경우”라고 덧붙였다.
극지연구소는 앞으로 이 암석의 운석 여부를 판명하기 위해 정밀 조사를 벌인다. 정밀 조사엔 고해상도 전자 현미경과 산소 동위원소 질량 분석기 등이 동원되며 1주일에서 열흘의 시간이 소요될 예정이다. 이 암석이 운석으로 최종 판명되면 1943년 전남 고흥군 두원면에서 발견된 '두원운석' 이후 71년 만에 우리나라에서 발견된 운석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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