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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방 외교관들 해킹 미끼된 '佛 영부인 누드 사진'...어떻길래?

yellowday 2013. 12. 14. 06:26

 

입력 : 2013.12.13 22:40 | 수정 : 2013.12.13 23:44


	카를라 브루니
카를라 브루니
니콜라 사르코지 전(前) 프랑스 대통령 부인이자 슈퍼모델 출신인 카를라 브루니의 누드(nude) 사진을 이용한 해킹에 유럽 외교관들이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영국 일간신문인 데일리메일은 2011년 10월 ‘파리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장 회의’ 기간 중 중국계 해커들이 당시 영부인이었던

카를라 브루니의 누드 사진을 미끼로 해킹을 시도했고, 5개 유럽 국가의 외교관 컴퓨터를 해킹해 정보를 빼내는데 성공했다고 13일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당시 파리를 찾았던 각국 대표단 앞으로 '프랑스 영부인 누드 사진'이라는 제목의 이메일이 배달됐다.
그러나 이 메일은 스파이웹이 깔린 해킹 메일로, 메일을 여는 순간 사용자 PC에 트로이 바이러스가 설치된다.
대표단 가운데 10여명이 이 이메일을 클릭해 바이러스에 감염됐으며, 감염 PC에서 이메일이 자동으로 발송되며 2차 피해도 발생했다.

프랑스 정부 관계자는 메일을 받은 대부분이 이 수법에 걸렸고, G20 대표단 이외에도 다수의 국가가 감염 피해를 입었다고 데일리 메일은 전했다.
미국 컴퓨터 보안업체 파이어아이의 대표 나트 빌뇌브는 한 언론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그들이 중국인이라는 사실을 빼고는 누군지,

목적이 무엇인지 확인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브루니는 2008년 사르코지의 세 번째 아내가 되기 전까지 모델로 활동했으며 모델 활동 초창기에 누드사진도 찍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국의 온라인 매체 허핑턴 포스트는 "(링크된 사진이) 그냥 인터넷에서도 구할 수 있는 사진이라는 것을 알았으면 좋았을 텐데"라며

‘미끼’에 당한 외교관들을 조롱했다.    조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