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려니숲길 입구..
사려니란 뜻은 신성한 곳,신령스러운 곳의
제주 방언이란다
한라산 둘레길 구간이며 비교적 평탄한 숲길로
1.5키로를 걸을 수 있다
"내 말을 가만이 웃으며 들어주는 이와
오래 걷고 샆은 길 하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나보다 다섯배 열배나 큰 나무들이
몇시간씩 우리를 가려주는 길..
이제 그만 초록숲으로 돌어오라는 우리를 부르는
산길 하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도종환/사려니숲길
/삼나무 빼곡히 들어찬 사려니 숲길..
삼나무는 제주도민들이 속성으로 자란다는
삼나무 묘목을 일본에서 들여와 심어 수령이 거의
80년가량 이며 제주인들은 이 삼나무가
쑥처럼 잘도 자란다고 쑥대낭이라고 부른다
삼나무가 뿜어내는 향기를 맡으며 걸으면
심장 깊숙히 스며드는 시원한 느낌을 일 수 있다
/물찻오름은 휴식년중이다
물찻오름은 제주에서 드문 물을 품고있다는 분화구로
내년쯤 개방할 예정이란고 한다
사려니 숲길을 걷다보면..
이미 사람들과 친해진 노루를 운이 좋으면 만난다는데
그런 행운은 경험하지 못했다
특히 비오는 날의 사려니숲은
안개속에 쭉쭉 뻗은 삼나무의 은은하고 우아한 분위기로
이곳에서 영원히 살고싶은 충동을 느낀다고..
/올해 제주 단풍은 예뻣다
태풍과 비가 없었던 탓이란다
불타는 빨간 단풍과 은은한 단풍을 함께 부드러운
제주의 가을 정취을 보았다
후드득 날아드는 까마귀떼..
한라산의 텃새..그 현란한 날개짖..
인간의 삶은 자연과도 같다
때로는 여름날에도
낙옆지는 쓸쓸한 가을날이었고
눈발 펄펄 날리는 겨울날이었다
그래도 포기 할 수없는 삶이라면
본래 산다는 건 외로운 일이라면
그것이 정녕 산다는 일이라면.. 눈물이 난다
바람불고 비내린 밤..
그러면...가을은 끝이다
13/11/11 파도의말님의 블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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