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송詩 사랑詩

26.내가 웃잖아요/ 이정하

yellowday 2012. 11. 23. 16:56


내가 웃잖아요 / 이정하



그대가 지금 뒷모습을 보인다고 해도
언젠가는 돌아오리라는 것을 믿기에
나는 괜찮을 수 있지요.


그대가 마시다가
남겨 둔 차 한 잔 따스한 온기로 남아 있듯이
그대 또한 떠나 봤자 마음은
여기에 있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난 아무렇지도 않은 듯
웃을 수 있지요.


가세요 그대,

내가 웃잖아요.
너무 늦지 않게 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