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ell* 야후行詩

해당화, 친구야 소풍 가자. 못 다 준 정 때문에. 마중 가리라.- 행시

yellowday 2012. 11. 7. 06:54

해당화

하얀백지 - X€1À

해마다 오는 그리움
당근히 바람편에 띄워보는 사랑이겠지요
화사한 봄날으로 또 하나의 그리움을 기대하고 있답니다

해당화
제이 배중진
-
joongjinbae

해도 해도 너무 했던 빨갱이 놈들
당신이 그 지경이 되었으면 꼭 좋을
화적놈들보다 더 악독한 동족이라니

해당화
옐로우데이
-
yellowday@Y

해풍에 실려온 오누이의 슬픈 얘긴가
당나라의 양귀비가 혼이 되어 피어 났나
화려하고 수줍어 함이 열 여섯 소녀로구나.

해당화
하얀백지
-
X€1À

해가 질 무렵이면
당신이 오기만을 기다린게 벌써 수십년이란 세월
화사하게 오시면 안되는가봐요
 
 

친구야 소풍 가자

옐로우데이 - yellowday@Y

친할 친자는 적당한 거리에서 지켜 보라는 뜻이지
구경꾼만 되라는게 아니야
야단도 맞아 보고 충고도 들어 보고 해야
소중한 사람이라는걸 알게 되지
풍성한 식탁은 아니더라도
가끔씩 불러서 밥도 같이 먹고 차도 같이 마시고,
자주 만나면 더욱 좋은 그 이름 친구!

 

못 다 준 정 때문에
옐로우데이
-
yellowday@Y

못 본 사이 몰라보게 피어 났네.
다함 없는 사랑으로 너를 품었건만
준비 없는 이별이 우리를 갈라 놓았지.
정작 사랑은 식지 않았는데,
때가 되니 우린 헤어져야 한 거야
문설주에 기대어 월출을 기다리는 맘으로,
에덴동산의 아담을 애 타게 기다리노라

 

 


마중 가리라
옐로우데이 -
yellowday@Y

마음에 두고 있으니 장미만 보아도 그대얼굴!
중년이라 웃지 마오,그리는 마음이야 나이가 무슨 대수겠소
가냘픈 어깨 위로 실려 오는 삶의 무게를
리쯤에서 내려 놓으려 발버둥을 쳐 보지만
라벤다 향에 이미 젖어 있는 나를, 보낼 수가 없구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