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운 고추 -시아버지 : 얘, 아가. 너는 왜 매일 아침마다 밥은 안 먹고 물만 먹니? -며느리 : 아버님 매일 밤마다 매운 고추를 먹었더니 밥은 안 먹히고 물만 먹혀요. 그 말을 들은 시어머니, -시어머니 : 아니, 여지껏 내가 먹은 고추는 맵기는 꺼녕 비리기만 하던데, 종자는 같은 건데 어찌 네가 먹은 것만 그리 매우냐? 그 말을 들은 시아버지 화가 나서, -시아버지 : 아니 임자! 혹시 나 몰래 씨 도둑질해서 심은 것 아녀? 분위기가 이상해지자, 며느리 왈 -며느리 : 그런 것이 아니라 내가 먹은 고추는 어머님이 잘 가꾸어 아주 잘된 것이고, 어머님이 잡수신 고추는 아마도 약오르기 전에 서리맞은 고추인가 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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