藝文史 展示室

클림트의 빛, 10만명을 홀리다

yellowday 2019. 1. 18. 06:11

입력 2019.01.17 03:00

'빛의 벙커'展, 개막 두 달만에 제주 핫 플레이스로 떠올라
"벙커 자체가 하나의 작품… 태교에도 좋을 것 같아요"

"아내가 둘째를 임신했는데 태교에 좋을 것 같아 왔어요. 너무 좋아하네요." 제주 서귀포 성산읍에서 열리고 있는 미디어아트 전시 '빛의 벙커: 클림트'가 개막 두 달 만인 16일 관람객 10만명을 돌파했다. 이날 아내와 전시장을 찾은 10만번째 관람객 양희욱(37)씨는 "서귀포에서 고깃집을 하고 있는데 손님들이 워낙 이 전시 얘기를 자주 해 찾아왔다"며 "미술과 별로 친하지 않은 편인데도 빛으로 변해 쏟아지는 그림을 맞으며 압도되는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오스트리아 화가 훈데르트바서의 그림이 전시장 삼면에서 요동치며 관람객의 온몸을 덮고 있다. 오른쪽 사진은 16일‘빛의 벙커’전시 10만번째 관람객이 된 양희욱(오른쪽)씨 부부. /티모넷   조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