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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것도 받아들인다"며 한국당이 뽑은 오행시 수상작 - '자유한국당 5행시' 공모 최우수작 보니…

yellowday 2017. 7. 21. 21:42

입력 : 2017.07.21 13:25 | 수정 : 2017.07.21 14:21


"아픈 것도 받아들인다"며 한국당이 뽑은 오행시 수상작 - '자유한국당 5행시' 공모 최우수작 보니…


자유한국당 박성중 홍보본부장이 21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당명 5행시 짓기 공모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이 21일 당 페이스북에서 당명(黨名)을 갖고 그동안 진행해온 ‘5행시 공모’ 이벤트 당선작을 발표했다.

박성중 당 홍보본부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비속어가 들어간 것은 빼고 창의성, 독창성 및 당의 새 출발에 대한 메시지 등을 고려했다”며 
“2만 2000여 건 댓글 가운데 80% 이상이 뼈아픈 지적 사항이었다, 이런 쓴소리도 (당선작에) 포함시켰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모두 5편이 최우수작으로 선정됐다.

(자)유한국당은 자만과 분열 그리고 반목으로, 
(유)권자들은 자유한국당에게 등을 돌렸습니다, 
(한)번의 실패는 더 잘하라는 채찍질로 받아들여, 
(국)민의 말에 귀기울이고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당)당한 자유한국당으로 거듭나시길 기원합니다

(자)랑스럽다고 생각하고 계시진 않겠죠, 
(유)치한 변명따윈 더더욱 하지 마시구요, 
(한)사람 한사람의 의견을 중히 여기시어, 
(국)민이 원하는 떳떳한 보수정당을 만들어주세요, 
(당)당한 그날이 올때까지 민심이 어떠한지 귀 기울여 가슴깊이 새겨주세요

(자)유 대한민국을, 
(유)지하며 이끌어주는 균형이, 
(한)국당의 뼈를 깍는 개혁을 통해 맞춰지길 바라며, 
(국)민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한 지난날을 기억하고, 
(당)의 쇄신에 힘써주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자)꾸만 정책을 바꾸려 하지말고 자기 자신부터 잘해라, 
(유)리하게 하려하지말고 조화를 이뤄라, 
(한)가지만 바라보지말고 넓게 바라봐라, 
(국)민의 얘기도 귀담아 들어라, 
(당)장 바뀌진 않겠지만 노력해라

(자)기 밥그릇을, 
(유)난히 챙기니, 
(한)번도, 
(국)민편인 적이 없음이 
(당)연하지 않은가?

박 본부장은 “비판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면서 자유한국당이 거듭나는 계기가 되겠다”며 “아프니까 사랑이라고 하는데 
(누리꾼들이) 아픈 걸 지적해주니 사랑이 싹트지 않겠나, 아픈 만큼 성숙해 나가겠다”고 했다.  조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