朝日뉴스 時事
野의원 비서, 세월호 시위 현장서 경찰 버스에 남자 성기 그림 그려
yellowday
2015. 4. 22. 08:00
입력 : 2015.04.22 03:00
트위터에 직접 올렸다가 논란 커지자 비공개로 바꿔
지난 18일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벌어진 세월호 관련 시위에서 현직 야당 의원의 비서가 경찰 버스에 남자 성기 그림을 그려 논란이 일고 있다.
21일 수사 당국에 따르면 정의당 심상정 원내대표의 공보비서(9급) 권모씨는 18일 오후 세월호 시위 현장에서 서울지방경찰청 소속 기동대 버스에 펜으로 남자 성기를 그림으로 그리는 낙서를 했다. 이 사실은 권씨가 자신의 트위터에 낙서 사진을 찍어 올리며 널리 알려졌다. 이를 접한 사람들은 "세금으로 월급 받는 국회의원 보좌진이 세금으로 산 경찰 버스에 성기 낙서를 하는 게 말이 되느냐"며 비난했다. 논란이 커지자 권씨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의 글을 모두 비공개로 바꿨다.
권씨는 본지 통화에서 해당 낙서를 자신이 했다고 인정했다. 권씨는 "부당한 공권력을 풍자하고 조롱하는 의미에서 낙서한 것"이라며 "심 의원과는 상관없이 시민 개인으로서 한 일"이라고 해명했다. 권씨는 작년 7월부터 심 의원의 공보비서로 재직 중이며, 만화가·인터넷 매체 필진 등으로 활동해왔다.
세월호 관련 시위 과정에서 벌어진 불법 행위들을 수사 중인 서울 종로경찰서 관계자는 "채증 자료 등을 토대로 혐의가 확인되면
공무집행 방해나 공용물 손상 혐의 등으로 입건할 수 있다"고 밝혔다. 조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