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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순천 별장 급습한 날 해남서 의문의 어선 2척 감쪽같이 사라져…유병언, 해외 밀항했나

yellowday 2014. 6. 20. 15:21

 

입력 : 2014.06.20 14:36 | 수정 : 2014.06.20 14:46


	[TV조선 단독] 檢, 순천 별장 급습한 날 해남서 의문의 어선 2척 감쪽같이 사라져…유병언, 해외 밀항했나
도피 중인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을 추적하고 있는 검찰이 유씨의 은신처로 추정되는 전남 순천 송치재 별장을 급습했다가 실패한 지난달 25일 밤 전남 해남 인근에서 배 이름을 지운 ‘의문의 어선’ 2척이 목격됐다가 감쪽같이 사라졌다고 TV조선이 보도했다.

유씨가 이 배로 해외로 밀항했거나 또 다른 은신처로 옮겼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다음은 TV조선 보도 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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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배 이름을 지운 어선 2척이 지난달 말 전남 해남 인근에서 목격됐다가 감쪽같이 사라졌습니다. 이 배가 나타났다가 사라진 시점은 바로 순천에서 유병언 씨 행적이 끊긴 직후입니다. 이 배로 밀항을 했거나 다른 은신처로 옮겼을 가능성이 주목됩니다.

강성명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남 해남군 산이면 금호방조제의 달도갑문. 목포항에서 불과 7km 떨어진 이곳에 지난달 25일 밤 11시쯤 의문의 어선 2척이 나타났습니다. 배 이름까지 지워져 있었습니다.

바다에서 서성이던 어선들은 26일 새벽 1~2시쯤 갑문에 접안하더니 감쪽같이 사라졌습니다. 검경체포조가 유병언 씨 은신처인 순천 송치재휴게소를 급습한 시점과 맞물립니다.

최모씨 / 마을 어촌계장
"보니까 선명이 없더라고 이것보다 작은 배 하나는 훨씬 크고 그 이후에는 아예 안 나타났어요. 그 뒤론 없어요."

주민들은 완도와 목포 선박으로 추정했습니다.

이모씨 / 마을 이장(목격자)
"한 척은 (조업 장비가) 뒤에 달렸고 한 척은 옆에 두 개가 달렸기 때문에 한 척은 목포 것이고 한 척은 완도에서 왔지 않느냐."

의문의 어선이 머물렀던 곳은 이렇게 야트막한 산으로 가려져 있어 검문검색을 피해 배를 타고 내리기 용이한 구조입니다.

송치재휴게소에서 차로 2시간만 달리면, 도로에서 바로 배로 갈아탈 수 있는 곳이지만 그동안 검문검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유씨 부자가 어선들을 2차 은신처 이동이나 해외 밀항에 사용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입니다.

TV조선 강성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