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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언, 삼각지서 구원파 명문대생 위한 '유병언 키즈 양성소' 조직적 운영

yellowday 2014. 5. 3. 01:40

입력 : 2014.05.02 22:32 | 수정 : 2014.05.02 22:54


	[TV조선 단독] 유병언, 삼각지서 구원파 명문대생 위한 '유병언 키즈 양성소' 조직적 운영
세월호 선사(船社)인 청해진해운 실소유주로 알려진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이 일명 ‘구원파’(기독교복음침례회) 내 명문대생으로 구성된 ‘학사회’를 만들어 ‘유병언 키즈(Kids)’를 조직적으로 키운 것으로 드러났다고 TV조선이 2일 보도했다.

이들은 서울 삼각지에 마련된 단체 숙소에서 학비와 주거, 식사 등 모든 지원을 받았는데 졸업 후에는 일단 세모 계열사에서 근무한 뒤 다른 기관 등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다음은 TV조선 보도 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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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병언 전 회장은 '유병언 키즈', '유병언 장학생'을 조직적으로 키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장학생 육성소를 만들었다는 것입니다.

하누리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지원으로 박사 과정을 마친 뒤 해경이 된 이용욱 전 해경 정보수사국장. 이 같은 장학생은 이 전 국장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유 전 회장은 구원파 교회 내에 명문대 학생들로 구성된 '학사회'를 만들어 조직적으로 유병언 키즈를 키웠습니다.

이들은 서울 삼각지에 마련된 단체 숙소에 머무르면서 모든 지원을 받았습니다.

구원파 전 신도
"학비라든지 주거 공간, 식사도 해결을 다 해주고 거기에 공부 잘 해야만 들어갈 수 있었어요."

학사회 출신들은 졸업 후 일단 유병언 전 회장의 세모 계열사에서 근무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또 나중에 유 전 회장에게 도움을 줄 만한 기관 등에도 들어갔다고 합니다.

구원파 전 신도
"졸업하면 급여가 좀 적더라도 봉사하는 식으로 세모에 뭐 이렇게 취직을 해서 그렇게 된거죠."

세모 계열사에 입사한 뒤 석박사 과정을 지원받은 직장인 장학생도 있었습니다.

전 세모 직원
"쓸모 있다고 생각되는 사람은 유병언 측에서 지원을 해줬어요. 그런 사람이 몇 있어요. 미국에도 있고."

물론 대가가 없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전 세모 직원
"유병언 쪽에서 돈을 그렇게 댔는데, 투자한만큼 빼내려 하죠. 전향하기가 참으로 어렵습니다. 인간적으로 끈끈하게 맺어졌잖아요."

이렇게 양성된 충성스런 인맥이 곳곳에 유 전 회장의 보호막으로 자리잡았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TV조선 하누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