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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꽃 이야기 / 강정화 울 아파트에 열린 단감 19'9/10yellowday
yellowday
2019. 10. 16. 13:06
감꽃 이야기 / 강정화
까까머리 소년이 건네준 감꽃
'니는 감꽃보다 이뿌데이'
그 한마디 장롱 깊이 숨겨 놓았네
세월에 바스러지지 않은 채
해마다 감꽃 필 때 감나무 아래에서
허허로운 마음 달랬네
외로울 때 감꽃 살짝 꺼내 공기놀이하며
혼자 그 말 떠올리며 미소 짓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