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麗的 詩 ·人

느티나무의 말 / 초정 김상옥

yellowday 2016. 9. 12. 18:46






바람 잔 푸른 이내 속을

느닷없이 나울치는

해일이라 불러다요.


저 멀리 뭉게구름 머흐는 날,

한자락 드높은 차일이라 불러다오.
천년도 한 눈 깜짝할 사이,

우람히 나부끼는 구레나룻이라 불러다오.

-<느티나무의 말> / 초정 김상옥


'美麗的 詩 ·人'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연옥의 봄1 / 황동규  (0) 2016.12.25
연옥의 봄 / 황동규  (0) 2016.12.25
나는 너다 333 / 황지우  (0) 2016.09.04
황지우- 나는 너다.  (0) 2016.09.04
그리움 - 유치환  (0) 2016.09.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