釜山 * Korea

"국내 최장 철도교량 ‘정지고가’ 위용 드러냈다"

yellowday 2014. 6. 30. 05:26

 

입력 : 2014.06.29 14:14


	호남고속철도 정지고가 특수교량 전경. 사진은 정지고가 中 3-Arch교 모습 © News1
호남고속철도 정지고가 특수교량 전경. 사진은 정지고가 中 3-Arch교 모습 © News1
국내 최장의 철도교량인 '정지고가'가 마침내 백제의 혼을 담아 그 위용을 드러냈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이사장 강영일) 충청본부는 우리나라 철도교량 중 가장 크고 긴 호남고속철도 공주~익산간 논산평야를

가로지르는 '정지고가'가 착공 5년여만에 그 위용을 드러냈다고 29일 밝혔다.
철도공단에 따르면 정지고가는 길이가 9315m에 이르며 지난 2009년12월 착공해 6월 현재 궤도, 전기공사까지 모두 마쳤다.
총비용 3514억원과 연인원 32만명, 건설장비 4만6000대, 콘크리트 30만㎥, 강재(鋼材) 5만1000톤이 투입됐다.
특히, 천안논산고속도로 횡단구간은 강(鋼)아치교, 지방도68호선 횡단구간은 엑스트라도즈드(Extradosed)교,

기타 농경지 횡단구간은 모듈화된 특수공법을 각각 적용했다.


	호남고속철도 정지고가 특수교량 전경. 사진은 정지고가 中 Extradosed교 모습 © News1
호남고속철도 정지고가 특수교량 전경. 사진은 정지고가 中 Extradosed교 모습 © News1
경관은 백제금관 및 진묘수(악령을 쫓기위해 묘속에 넣어두는 짐승모양의 신상)를 모티브로 설계해 지역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도록 했다.
강아치교는 고속도로 교통을 전혀 통제하지 않고 지상에서 제작한 鋼부재를 들어 올려 도로측면에서 밀어 넣기로 시공했다.
또 엑스트라도즈드(Extradosed)교는 일반교량과 달리 상판과 주탑 케이블이 하중을 분담(68:32%)하는 구조로,

 유지관리비 절감 및 기술력 향상의 계기를 마련했다.

철도공단 충청본부 관계자는 “정지고가에 특수공법을 적용해 완벽하게 시공한 결과, 국내 고속철도교량 기술이 한 단계 향상됐다"며

"해외철도사업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했을 뿐만 아니라 공사기간도 1년 이상 단축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조선닷컴